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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반복되는 폭염 속에서, 전기요금 부담과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냉방기기조차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가구가 많습니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 쪽방 거주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은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받는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를 중심으로 각 지자체가 시행 중인 ‘쿨 아우징(쿨하우징) 사업’은 여름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공공 냉방 지원정책입니다.
쿨 아우징 사업이란 무엇인가?
‘쿨 아우징’은 폭염에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냉방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실내 온도를 낮추도록 돕는 여름철 에너지 복지 정책입니다.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이동식 에어컨 또는 냉풍기 설치 지원
- 환기팬, 차열 커튼, 쿨매트, 쿨조끼 등 냉방 보조용품 제공
- 필요 시 실내 단열, 창호 차단 필름 시공 등 간이 리모델링
운영 목적은 단순 물품 제공을 넘어서, 에너지 접근권 보장과 폭염 건강위험 완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운영 시기는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집중 시행됩니다.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은?
지원 대상 (2025년 기준)
- 고령자 단독 또는 부부 가구
- 만 65세 이상 노인 1인 또는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경우
-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소유하고 있지 않거나, 오래된 제품만 보유한 가구
- 특히 7층 이상의 고층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 우선 지원
- 중증 장애인 또는 거동 불편자
- 상시 간병이 필요한 중증 등록장애인
- 냉방기기 작동이 어렵거나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
- 가족이 없거나 돌봄이 어려운 1인 가구 중심 지원
-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 주거급여, 생계급여, 의료급여 수급자
- 차상위 장애인, 한부모, 자활 수급자 등
-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비정형 구조 주택(지하방, 옥탑방 포함) 거주자 우선
- 아동·영유아 동반 저소득층
- 만 7세 이하 아동을 양육 중이며 여름철 주간에 가정 내 체류 시간이 긴 경우
- 육아와 냉방 문제를 동시에 겪는 맞벌이 저소득 부부 가정
- 심혈관·호흡기 등 기저질환자
- 의사 소견서나 병원 진단서로 폭염에 취약함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 병원 치료 중이거나 외출이 제한되어 장시간 실내 체류가 필요한 사람
신청 방법 및 절차
1. 접수 경로
-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복지팀(에너지복지 담당자) 방문 접수
- 서울시 에너지복지센터, 각 지역 ‘사회복지협의회’ 또는 보건소 폭염대응팀
- 온라인 신청: 서울시복지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 각 지자체 홈페이지
- 전화 접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전화 신청 후 공무원이 방문 조사 가능
2. 신청 시 필요서류
-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 건강보험 자격확인서(또는 수급자 증명서)
- 장애인 등록증 또는 진단서 (해당 시)
- 거주지 확인 가능한 임대차 계약서 또는 주거실태 사진
- 기타: 의사 소견서, 전기요금 청구서 등 (해당 시)
3. 처리 절차
- 신청 → 실태조사 → 적합 판정 → 물품지원 또는 시공 일정 통보
- 실태조사는 동주민센터 담당 공무원 또는 위탁기관 직원이 방문하여 진행
- 물품은 대여 또는 무상 기증 형식으로 1가구 1세트 기준 지원됨
4. 유의사항
- 신청 후에도 예산 한도 초과 시 대기자 명단에 등록될 수 있음
- 중복 신청 불가: 같은 해 ‘에너지 바우처’나 타 냉방지원사업 수혜자는 일부 품목 제외
- 1가구 내 복수 대상자(예: 노인+장애인)가 있을 경우 우선순위는 그대로 적용
- 2025년 기준 지원 수량이 확대되었지만, 선착순이 아니므로 기준 적합 여부가 중요
5. 지자체별 특이사항
- 서울시: 자치구별로 지원 품목에 차이 있음 (예: 종로구는 이동식 에어컨, 구로구는 냉풍기+차열커튼 세트 등)
- 경기도: 주거환경 개선이 병행되는 ‘쿨홈 리모델링’ 병행 시행 중
- 부산시: 스마트플러그, 온도센서 포함된 스마트 냉방관리 키트 시범 도입 중
- 광주시, 대전시 등 중소도시도 2025년부터 쿨 아우징 유사 사업 시행 확대
- 만 65세 이상 단독 또는 노인 부부 가구
- 중증장애인 단독 가구
-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쪽방/고시원 거주자
- 냉방 설비가 없는 에너지 빈곤 가구
우선순위는 심혈관·호흡기 질환자, 고층 주거지, 미취학 아동 동반 가구 등입니다.
신청은 주민센터 복지팀 또는 지자체 에너지복지과, 온라인 복지포털 등을 통해 가능합니다. 서류 접수 후 1~2주 내 실태조사 및 물품 제공이 이뤄집니다.
쿨 아우징 외 추가 지원 제도는?
- 에너지 바우처: 냉방용 전기요금 포인트 또는 요금 차감
- 무더위 쉼터: 고령자 쉼터 및 냉방 제공
- 단열 리모델링: 노후주택에 차열필름·문풍지 시공
- 긴급복지 연계: 건강 위기 발생 시 임시주거 및 의료지원
각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담당 부서에 문의하여 종합 지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폭염 앞에서 평등한 냉방권을 위해
2025년은 기후위기 시대 속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두가 무더위 속에 놓이겠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버틸 수는 없습니다. 특히 냉방기기가 없어도 참아야만 하는 누군가에게는 이 여름이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쿨 아우징’ 사업은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정책입니다. 단순한 복지물품을 넘어, 누구나 최소한의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안전망의 일환입니다. 자신 또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신청하고 알릴 때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다른 광역시, 도 단위 지자체들도 유사 정책을 운영 중이니, 지역 홈페이지와 주민센터를 통해 쿨 아우징과 연계된 복지제도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여름은 권리이며, 정보는 그 권리를 실현하는 첫걸음입니다.